교황의 역할1 📘 초영의 교황 – The Hierophant| 지식을 넘어 깨달음을 이끄는 존재 나는 오랫동안 '음악·미술 아카데미'를 운영했다.단순히 아이들에게 피아노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표현력을 다방면으로 키워주고 싶었다.때론, 아이들이 솔직하게 자신을 드러낼 수 있도록, 울고 싶으면 울어도 된다고도 했다.이런 방식이 내게 자연스러웠던 것은 초등학교 3학년 때의 담임 선생님 덕분이었다.어린 시절 나는 내성적이었고, 칭찬을 받으면 부끄러워 고개를 푹 숙이곤 했다.그런데 선생님은 발표할 때 정확한 멘트를 알려주셨다.“저는 ㅇㅇㅇ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것은...” 이처럼 명확한 구조를 제시하셨고,덕분에 우리 반 친구들은 모두 발표를 함에 있어 주저함이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몇십 년이 지난 지금도 그 가르침이 선명하게 떠오르며 선생님에 대한 존경심을 잊을 수가 없다.그런 경험들과 부모로서의.. 사유의 공간, 존재의 기록 2025. 3.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