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랑은 이유가 있다

🥀 《사랑이 닿기 전에》 – 마음의 벽을 만드는 이유

초영Tarot 2025. 4. 22.

https://www.youtube.com/watch?v=KRMdfgtx9Ck

♥️“다가오면 좋으면서도, 왜 나는 도망치고 싶어질까?"♥️

이 질문은 어쩌면,
사랑 앞에서 수없이 맴돌다 돌아선 많은 이들이
자신에게도 감히 묻지 못한 마음일지도 모른다.

인정하고 싶지 않은 나의 모습....

사랑을 원하지 않는 게 아니다.
오히려, 너무도 간절히 원한다.
하지만 누군가가 진심으로 다가오면—

그 순간, 마음의 안쪽이 서늘해지고
무언가가 움츠러들기 시작한다.

어느새 우리는 '사랑을 받는 것'이
무언가를 견뎌야 하는 일처럼 느껴지고,
'사랑 앞에 선 나'가
너무도 초라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럴 때,
우리는 말없이 등을 돌리곤 한다.

'내 복에 무슨~!'
'아냐, 또 저 모습은 처음이라 멋있게 보이는 거야.
인간은 다 똑같아.
지긋지긋해.
혼자가 편해.' 등등

이런 마음들 속에는
외면해온 상처와 방어기제가 숨어 있다.

이런 우리의 마음을 '이해'해보자는 시도로 영상을 만들었고, 

'사랑이 두려운 나'를 탓하지 않기 위해,
그리고 '도망치는 마음'에도 이유가 있었음을

조심스럽게 밝혀보기 위해

심리학적, 철학적, 과학적, 감정적으로 다 접근해 보려 한다.


🧠 심리적인 이유 : 왜 나는 사랑을 원하면서도, 자꾸 피하게 될까?

그 마음의 뿌리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자주 마주치게 되는 세 가지 심리적인 이유가 있다.

1. 애착 스타일 – ‘불안-회피형’이라는 마음의 습관

어릴 때 형성된 애착 방식은
우리가 사람을 사랑하고 받아들이는 방식에 영향을 준다.
그중에서도 불안-회피형 애착을 가진 사람은
사랑을 원하면서도,
누군가가 정말 가까워지면 괜히 피하고 싶어진다.

가까워질수록 상처받고 힘들어질 것 같다는,
그런 무의식적인 두려움이 자연스럽게 올라오기 때문이다.

마음속 어딘가에선 또,
“혹시 나를 알고 실망하지 않을까?”
이런 불안이 자리잡고 있기도 하다.

그러다 보면 상대방의 다가옴이
설렘보단,

부담처럼 느껴지기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감정 나는 자연스럽다고 본다. 
누구나가 이런 경험은 있다.
세상의 조건화가 만들고 있는
하나의 병폐라는 생각도 들기 때문이다.

2. 자기 확신 부족 – ‘내가 괜찮은 사람일까?’

누군가의 관심이 느껴질 때,
고맙다는 마음이 먼저 들기도 한다.
그런데 마음 한편엔 이런 생각도 따라붙는다.

“좋아해 주는 건 고마운데…
내가 어떤 사람인지 더 알게 되면 달라질지도 몰라.”

이런 불안이 마음속 어딘가에 자리하게 된다.

그래서 사랑이 다가오기도 전에,
마음은 서서히 무거워지고
자기 불신 속으로 빠져들게 되는 것이다.

3. 트라우마 – 감정 뇌가 먼저 반응할 때

예전에 누군가에게 마음을 열었다가 상처받은 기억이 있다면,

지금 아무리 좋은 사람이 다가와도
우리 뇌는 자동으로 경고를 보낸다.

“그때처럼 또 다칠 수 있어.”

이건 이성적인 판단이 아니라
"감정 뇌(편도체)"가 하는 말이다.

그래서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냥… 멀어지고 싶어지는 것이다.

이 부분은 또 "반복 강박"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반복 강박
과거에 익숙했던 감정이나 상황을
의식하지 못한 채 다시 반복하려는 무의식적 경향이다.
특히 관계에서 상처받았던 기억이 있는 사람은,
비슷한 친밀함이 다가올 때
본능적으로 멀어지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그건 과거의 고통스러웠던 경험을
다시 반복하고 싶지 않다는 무의식적 방어이기도 하다.


🧠 이제, 신경과학적으로 살펴보겠다.

1. 미지에 대한 회피 반응.

우리 뇌는 예측 가능한 걸 안전하다고 느낀다.

반면, 관계의 시작은 모르는 게 너무 많다.

이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내 마음을 진짜 받아줄지, 상처 줄지 아닐지.

정보가 부족하면,
뇌는 불확실함을 위협으로 간주한다.

'아직 몰라' → '위험할 수 있어' → '피해야 해'
이런 구조가 무의식적으로 작동한다.

그래서 괜히 불편하고,
멀어지고 싶고,
혼자 있고 싶어진다.

2. 도파민과 코르티솔의 충돌

설렘은 도파민에서 온다.

좋아하는 사람이 다가오면
도파민이 올라간다.

그런데 동시에 코르티솔도 같이 올라간다.
코르티솔은 스트레스 호르몬이다.

이 두 감정 물질이 동시에 작동하면,
감정이 복잡하게 얽힌다.

‘좋은데… 피곤하다’,
‘설레는데… 무섭다’,

‘가슴이 뛰는데… 어딘가 싫다’

이상하리만큼 이중적인 느낌이 든다.

그게 바로 도파민과 코르티솔이
한 몸 안에서 싸우고 있는 상태다.

그래서 사랑

짜릿한 동시에 피곤하고,
행복한 동시에 두렵고,
다가가고 싶지만 피하고 싶은 감정으로
느껴지기도 하는 것이다.


🧠 철학적으로 이제 살펴보자.

1. 자기 노출에 대한 두려움.  

진짜 나를 보여주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다. 

사르트르는 
“타인의 시선은 나를 고정된 존재로 만든다”고 했다. 
 
누군가가 나를 바라보고 다가올 때,  
나는 ‘나’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그 사람 눈에 비친 ‘기대되는 나’가 되어버린다.  

그게 낯설다.  
나를 나답게 만드는 자유가,
  
어느 순간 ‘기대한 모습에 맞춰야 하는 구속’처럼 느껴진다.  
이 지점에서 불안이 올라오게 되는 것이다.   

2. 존재론적인 불안  

나는 지금 진짜 나로 사랑받고 있는 걸까,  
아니면 누군가가 원하는 이미지로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자유의 역설.  
에리히 프롬은 말했다.  
“인간은 자유를 원하지만, 동시에 자유는 책임을 의미한다.”  

사랑도 마찬가지다.  
관계를 맺는 순간,  
서로의 마음을 책임질 의무가 생긴다고 볼 수 있다.  

그 책임은 처음엔 설레지만  
어느 순간엔 부담으로 다가온다.
  
‘이 사람 마음을 내가 망가뜨리면 어떡하지?’  
‘나는 이 마음을 계속 지킬 수 있을까?’

결국, 사랑은 시작과 동시에
"선택과 책임"이라는 새로운 도전 앞에 서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한 가지 오해가 생기기도 한다.

“책임이 따른다면, 사랑은 결국 자유를 없애는 게 아닌가?”

하지만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사랑은 자유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그 자유를 누군가에게
'기꺼이 내어주기로 한 결정'이다.

강요나 억압이 아니라,
“내가 이 마음을 지키고 싶어”라고 말할 수 있는
가장 자발적인 선택
사랑일지도 모른다.

자유롭게 선택했기 때문에,
책임도 스스로 감당하려는 마음이 생기는 것.

그래서 진짜 사랑은,
자유와 책임이
서로를 얽어매는 게 아니라
서로를 완성시키는 일
이 된다.



"그러니까,

사랑이 다가왔을 때 피하고 싶었던 너.
그건 이상한 게 아니야.

사랑을 몰라서도 아니고,
마음이 없는 것도 아니야.

그저,
너무 간절해서, 너무 무서워서—
그 마음을 지키기 위해 도망쳤던 거야.

사랑 앞에서 움츠러든 마음.
그건 회피가 아니라,
한 사람의 무의식이 선택한 '방어'일 수 있어.

그러니 이제
그 마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돼.

혼자를 선택한 넌,
사랑을 가장 깊이 이해하고 있는 사람일 수 있으니까.


🧠 마지막으로, 감정적인 측면에서도 그 이유를 짚어볼 필요가 있다.

 

하지만, 앞의 내용들을 정리하는 느낌이 들 수도 있다.

사랑이 다가올 때마다,
자꾸만 도망치고 싶은 이유는
단순히 겁이 많아서도, 마음이 없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일 수 있다.
진심일수록, 감정이 클수록—
마음을 전부 내보이는 일이 무서울 수밖에 없다.

"너무 좋으면, 망가질까 봐 겁이 나."
이런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진짜 좋아하는 사람일수록,
내가 더 이상 숨을 수 없게 될까 봐,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줘야 할까 봐—
그래서 더 조심스러워진다.

자각하지 못한 불안은,
말보다 몸에서 먼저 반응한다.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행동은 이미 피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연락을 미루고,
마음이 서늘해지고,

가까워지는 발걸음이 문득 멈춰지곤 한다.

그건 마음이 없어서가 아니라,
너무 깊고 진심이라서 무서운 것이다.

감정이 커질수록,
‘이 마음을 지키지 못할까 봐’,
‘상처 줄까 봐’,
‘내가 감당하지 못할까 봐’

미리 몸이 한 걸음 물러선다.

"이건 회피가 아니라,
나를 지키기 위한 본능적인 방어일 수 있다.

그리고 그 안에는,
오히려 상대를 생각하는 배려와 사랑이 함께 담겨 있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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