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의 공간, 존재의 기록

The Fool 카드 🙆‍♀️ 초영의 바보 – 영혼의 순례를 시작하며

초영Tarot 2025. 3. 2. 01:20

이 글은 단순히 타로카드를 해석하기 위한 글이 아니다.

78장의 상징과 만남을 통해,
나는 내 안의 가장 깊은 곳을 들여다보려 한다.

삶의 파도에 휩쓸리면서도 놓치지 않았던,
진정한 나로 살아가고 싶은 절실한 열망.

그리고 오늘, 나는 다시
가장 순수한 마음으로 첫 발걸음을 내디뎌본다.

마치 낭떠러지를 앞에 둔 바보처럼,
두려움 속에서도 웃으며,
영혼의 순례를 시작하려 한다.

매일, 처음처럼 걷고 뛰는 영혼

자연 속에서 숨을 고른다.
고요한 바람과 꽃 사이를 가르며 달리는 이 순간,
그녀는 ‘비워진 존재’로서, 다시 또 처음의 자신과 마주한다.

어제의 실패도, 내일의 두려움도 없다.
오직 지금, 발끝에 닿는 흙의 감촉과 심장의 울림만이 그녀를 이끈다.

무심하지만 잃지 않는다.
자유롭지만 결코 방황하지 않는다.

그녀는 바보다.
그러나 누구보다 목적 있는 바보다.

매일, 처음처럼 깨어나
다시 뛰는 영혼의 순례자.

‘바보(The Fool)’

이 카드는 ‘무모한 도전과 새로운 시작’을 상징하지만,
단순한 용기 그 이상을 담고 있다.
바보는 인생의 수많은 변화를 겪으며,
완성과 다시 시작을 반복하는 순례자라 볼 수 있다.

낭떠러지를 앞에 두고 태양을 바라보는 그의 모습은,
지금 이 자리에서 느끼는 나의 감정과 닮아 있다.


나는 늘 시작을 잘하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마무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적도 많았다.
엄마는 이런 내가 아마 항상 불안불안했을 것이다.

나는 마음이 동하면 고민하는 척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그냥 불나방처럼 뛰어드는 무모함 그 자체였다.

그리고 부딪히며 깨달았다.
쉬운 일은 하나도 없다는 것을.
왠지 나만 더 힘든 것 같아 억울하기도 했다.


어린 시절부터 나는 ‘완벽’을 꿈꿨다.
그게 나에겐 오히려 편했다.
하지만, 그 완벽함을 추구하는 마음 속에는
깊은 열등감이 깔려 있었던 것 같다.

똑똑하고 야무지다는 소리를 들으며 인정받는 학창 시절이 있었지만....
부모의 이혼으로 인한 자책감과 상처는
대학교를 지나 결혼을 하고 나서도
줄곧 따라다녔었다.

그러니 사춘기의 나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당시엔, 아니 지금도 아무도 모를 것이다.

친구들은 다 평범한 가정에서 자랐다.
그 속에서 나는 표나지 않게
나를 지키기 위해 발버둥치고 있었던 걸로 보인다.

의식적으로 더 밝은 척, 

재능을 뽐내며....
그러면서, 난
그 평범함을 존경하고 항상 꿈꿨다.


그렇게 버티고 또 버텼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가슴이 쓰라리고 아프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그 모든 혼란과 외로움, 버팀의 시간조차도

어쩌면 내가 다시 시작하기 위해
좌절을 피해가기 위해

스스로 자처했던 길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다시 새로 태어나고 싶어서.
정말, ‘바보’처럼 웃고 싶어서.


하교길,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면서도
"지금부터 다시 시작이다. 나는 완전 무결한 사람이 될 거야."
이런 다짐을 수도 없이 반복했던 기억이 또렷하다.

그러나 삶은 당연히 그렇게 흘러가지 않는다.

원치 않는, 예상할 수 없는 변화들 속에서
상처받았고, 많이 울었고, 원망도 수없이 했다.

부모님의 이혼 이후,
나는 새엄마라는 사람과 함께 살게 되었다.

2년 반의 시간은
정말 기억하고 싶지 않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나를 따라다니며,
피해의식 속에 갇히게 했다.

"그때만 아니었으면, 나는 더 공부를 잘했을 텐데."
하지만 이제는 안다.
결국, 포기한 건 나 자신이었다.

계모가 내가 공부하지 못하도록 괴롭히고,
모든 집안일을 떠맡겼다.
마치 동화책 속 한 장면처럼.
그러나, 현실은 누구도 도와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어린 나이에 느껴야 했던 위화감과 외로움.
그 속에서 나는 살아남기 위해 적응했고, 버텼다.
살기 위해서.

유일한 희망은
엄마에게 다시 돌아가는 날을 기다리는 것뿐이었다.

그러나 그 시간은 2년 반이나 걸렸고,
이미 나는 수학을 포기한 상태였다.


그래서일까.
‘바보’의 환한 미소 속에서,
나는 순수한 열망과 동시에 묘한 슬픔을 느낀다.

그가 웃고 있는 이유는 두려움을 감추기 위해서가 아니다.
그는 진정한 자유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자유는 스스로 쟁취한 것이다.
처음에는 몰랐다.
그저 원래부터 그런 사람인 줄 알았다.

그러나 이제는 확신한다.
바보는 진정으로 웃을 수 있고,
내면과 외면의 무한한 자유를 느끼는 사람
이다.

그것이 바로,
내가 바보를 사랑하는 이유다.

이제 나는 바보의 길을 따라가려 한다.

영혼의 순례를 통해,
진정한 영적 자유
를 얻고,
행복을 영원히 지키는 것

나의 꿈이자 염원이다.


우리는 때론 바보가 될 수 있어야 한다.

모든 시작은 바보의 마음으로,

순수한 의도로써
세상과 마주하는 용기가
진정 성공하는 자신임을 깨달아야 할 시점에 왔다.


바보는 머리를 굴리지 않는다.
바보는 돈을 쫓지 않는다.

그는 세상의 기준과는 다른 방식으로,
자기만의 길을 걷는다.

그래서, 결국 그는
가장 자유롭고, 가장 단단한 사람이 된다.

지금 당장은 길을 찾지 못해도,
방향을 확신할 수 없어도,
떠오르는 열망
결국 우리가 나아갈 길을 스스로 찾도록 알려준다.

그것이 우주의 역할이 시작되는 시점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발적 바보가 되는 용기를
품을 수 있어야
한다.


💟나와 타로 ㅡ 기적의 만남 💟

나에게 타로는 단순한 취미가 아니었다.
처음엔 반짝거리는 호기심이었다.
하지만, 카드 한 장 한 장은 내게 말을 건넸다.
내면 깊숙한 곳에 숨어 있던
나의 길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그리고, 일단....
너무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공부했다.
그러면서 흐른 시간이 10년이 다 되어간다.

나는 공부를 하면서 아쉬웠던 부분들을 채워
직접 내가 갖고 싶은 책을 만들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2024년 말,
5년 만에
‘초영 올인원 타로북’을 완성했고,
펀딩 1,792%를 달성했다.

그리고 후원자들이 타로 공부를 지속할 수 있도록,
‘초영 올인원 스터디 카페’를 열었다.

지금, 여기까지 온 것도 기적이다.
나는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왜냐하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충만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티스토리도 나의 계획 중 하나였고,
오늘 나는 첫 글을 쓰고 있다.

이 모든 것이 바보의 힘이고 용기이다.


🌳흔들리지 않는 나무가 되기 위해

나는 팔자가 센 사람이다.

이제는 그 사실을 인정한다.

항상 쉽지 않은 길을 걸었고,
결코 쉬운 적이 없었다.

그러나,
그 모든 과정이 결국 나를 더 강하게, 나답게 만들었다.

어릴 때부터 나는 알았다.
"내가 나를 지키지 않으면, 아무도 나를 지켜주지 않는다."

이제 나는 거센 폭풍우를 이겨낸 나무가 되려 한다.

순풍이 불든,
폭풍이 몰아치든,
나는 단단하게 뿌리 내리고 서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중심에는 언제나
‘바보의 거리낌 없는 낙천적 영혼’이
항상 함께할 것이다.

이제, 나는
바보처럼 매순간
다시 시작한다.
묵묵히…
그리고,
끊임없이 나아간다....


📙초영 올인원 타로북, 타로 입문부터 연애 속마음 리딩까지, 
👉이 한 권이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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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징과 감정, 현실을 잇는 타로의 흐름을 한 권에 담았습니다. 『초영 올인원 타로북』은 삶의 혼란과 고난 속에서 조용히 나를 비추며, 스스로에게 귀 기울이는 여정을 건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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